Quantit | 퀀팃 | AI Fintech Company
2022년 3월 2일부터 한양대학교 하이웹 현장 실습으로 기회가 되어 Quantit(퀀팃) 기술연구소의 인턴으로 근무하였습니다. 저는 주전공 경제금융, 다중전공 컴퓨터소프트웨어를 공부하고 있으며 퀀팃에서 데이터 엔지니어링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3주 간은 온보딩 기간으로 git, jira, confluence와 같은 사내 업무 툴을 사용하는 방법을 익힌 후에 회사 금융 모델링에 필요한 외부 데이터를 가져와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raw 데이터를 불러 와 pandas dataframe 형태로 정리해야 했고, 이를 위해 데이터베이스나 aws 클라우드 같이 회사에서 사용되는 프레임워크를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번째 업무로 사내 데이터에 대한 메타 데이터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퀀팃에는 모델링에 필요한 수많은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고, 빠르게 추가되고 있습니다. 제 업무는 이렇게 방대한 데이터의 메타 데이터 내용을 잘 정리해서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데이터베이스 구축, 프로그램 구성 및 구현, 배포 이후에 세미나를 통해 사용법 설명까지 드리고 나니 아주 간단하지만 하나의 서비스 구성 과정을 경험한 것 같아서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두 가지 업무를 진행하면서 크게 배운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환경설정의 중요성
처음 인턴 업무를 시작하고 1~2주 정도 동안 업무 환경을 설정해야 했는데, 이 부분이 이후 작업의 효율성을 몇 배 이상 올려 준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직접 코드를 짜는 시간만 무언가 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그 이전의 환경 설정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단축키 하나라도 손에 익게 설정 해 두고 나면 앞으로 낭비할 뻔 했던 시간을 한참 아낄 수 있음을 많이 느꼈습니다.
사용자의 요구사항 파악하기
두번째 업무였던 메타 데이터 작업의 경우 실제로 사내 직원 분들이 사용하시기 좋게 만들어야 했고, 이 부분에 대해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프로젝트에 반영하려는 노력들이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이전까지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대부분 학교 과제였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평가 기준에 잘 맞는 결과물을 만들까’가 항상 고민이었다면, 회사에서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분들이 편하게 사용하실까’ 하고 고민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떠올린 여러 아이디어를 실제 코드로 구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프로그램의 사용성을 확인하며 저의 아이디어로 추가된 기능이 실제로 유용한지 검증 해 보는 과정도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output(결과물)을 명확하게 하는 업무 습관
저는 회사 업무가 처음이다 보니 하나의 일에 하나의 결과물을 연결하는 능력이 부족했습니다. 또 스스로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결과물에 대해서 공유하기를 주저했는데, 이렇게 되면 오히려 업무 속도가 느려지고 불필요한 에너지가 쓰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어렵지만 jira, slack을 사용하여 커뮤니케이션하는 회사 환경의 도움을 받아 점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퀀팃의 가장 큰 장점은 회사와 개인이 함께 성장하는 곳이라는 점 같습니다. 사무실이 이전하고 채용이 수시로 이루어지는 등 양적 성장은 물론이고, 직원 분들의 분위기와 외부 성과를 통해 질적으로도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또 인턴 기간 동안 사내 교육세미나가 자주 진행되었는데 지식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판교 사무실
새로 이사 해서 짱 멋진 여의도 사무실
사내교육 프로그램 일정표
특별히 가장 감사했던 부분은 저의 진로와 흥미를 물으시며 많이 배울 수 있는 부분으로 업무를 할당 해 주신 점입니다. 덕분에 늘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었고 회사와 일에 대한 자부심도 많이 느꼈습니다.
수평적이고 서로 존중하는 회사 분위기, 함께 발전하고자 하는 모습들이 큰 자극이 되어 앞으로도 저의 진로/직업 선택과 비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ps. 판교 사무실 출근하며 점심 시간마다 소소한 맛집 투어 & 산책 즐거웠습니다 🙂